[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포항공과대학교 무한상상실은 메이커스 전문가 M4 양성 과정 수료식을 통해 대학생·일반인·직장인 대상 24명의 교육생이 메이커스 전문가 2급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담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포항공과대학교 무한상상실 운영사업’은 3D 프린터·레이저커터 등 첨단장비 분야를 포함, 목공·가죽공예 등 다양한 DIY 활동을 지원하는 상시 공방으로 공간을 운영하고, 지역민의 관심·필요와 연관된 제조·제작 활동을 통해 장비활용 방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지원한다.
포항공대 무한상상실은 메이킹(창작) 활동 활성화를 위해 Move Makers Move Me 슬로건 아래 가죽공방·목공방 M4 프로그램, 메이커스 전문가 M4 양성, 금토 M4 메이킹 활동, 학부모 무한상상 M4 DAY, 초·중·고교 대상 M4 썸머스쿨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의 학사 일정, 평일 야간 및 주말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10대 부터 50대 이상 다양한 창작 수요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프로그램 내실화를 기한다.
포항공대 무한상상실은 2017년 상반기에 13개 상시·정규 프로그램 및 3개 행사를 통해 1575명 이용자가 참여하고 1119개 창작물을 제작했으며, 다양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 유일의 무한상상실 장비·공간을 활용함으로써 메이커(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람) 활동 확산에 기여했다.
상반기 실적 중에서 ‘생활 공방의 다양화-가죽·목공예 창작 활동’, ‘POSTECH Science & Engineering Festival을 통한 Art-Sci 융합형 창작물 제작’, ‘공학의 멋짐을 친절하게, 아트하게 설명하는 테크(메이커) 미디어 제작’(포스텍 및 카이스트 학생 구성 스타트업, 주식회사 긱블)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번 대학생·직장인·일반인 대상 ‘메이커스 전문가 M4 양성’ 과정은 교육시간을 평일 야간 시간으로(18:30~22:30) 편성하여 DIY·Makers 문화를 이해하고, 무한상상실이 보유한 다양한 디지털 공작기기·교육키트(3D 프린터·3D 펜·레이저커터·메이크블록 등)의 조작법을 익히는데 목적을 두고 교육생의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장비와 오픈소스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포항시 홍보물을 제작하고 품평회를 실시했다.
과정 수료자는 한국U러닝연합회가 발급하는 메이커스전문가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DIY 실습강사 양성을 위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실무훈련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포항공대 무한상상실에서는 지속적인 네트워킹 데이 개최를 통해 메이커 커뮤니티(단체)의 육성을 지원하며 메이커 커뮤니티가 자율 기획·추진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주제·수준의 메이커 운동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공대 무한상상실은 사업의 지자체 매칭사업으로 경상북도, 포항시가 지원하는 ‘무한상상 창의과학문화 확산사업’을 통해 지역 학교·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경상북도·포항의 문화·브랜드·상징물을 주제로 VR(가상현실) 영상 교육·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메이커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이동형 무한상상실 운영을 기획 중에 있으며,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는 메이킹 프로그램 및 행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메이커스 전문가 M4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강현숙씨는 “포항공대 무한상상실의 공간과 장비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무척 놀랐다. 교육과정 외 다양한 분야를 가르쳐 주셔서 배우려는 열정이 가득했다 . 3D 펜으로 포항 상징물 포비와 레이저커터를 활용해 포항불빛축제를 만들어보았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보였다.
사업책임자인 나노융합기술원 박찬경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메이커 교육의 필요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디지털 기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롭게 제품을 만들며 그 경험을 공유하는 활동과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창업과 창직으로 이어지는 메이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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