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의 건강한 생태계 유지와 자원회복을 통해 국민 레저활동 수요에 부응하고,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경북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도내 15개 시·군 하천, 저수지 등에 총 120만마리의 토종 민물고기를 방류한다. (사진=경북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제공)
3일 센터에 따르면 최근 하천·저수지 등의 어자원은 1960년대 후반부터 국민 단백질 공급원으로 들어온 베스, 블루길 등의 외래어종으로 인해 토종 어자원이 점차 감소되는 추세에 직면해 있다. 특히 올해는 때 이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내수면 어자원 감소요인으로 작용해 그 어느 때보다 어자원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 1일 의성군 사곡면 사곡저수지에서 군수, 도의원,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만마리(붕어 4만, 잉어 4만) 방류를 시작했다.
이번에 생산한 붕어·잉어는 올 4월부터 종자생산에 들어가 약 100일 정도 사육한 평균 크기 4~7㎝로,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사전 질병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어린고기이다.
토종 붕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예로부터 엑기스 등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국민 여가활동 증가로 레저산업용(낚시 등) 어종으로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성준 소장은 “2016~2017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어자원 조사’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내수면 자원을 보존·관리하고, 향후 수계별 맞춤형 방류사업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풍족한 내수면 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방류 사업을 실시한 지역에서는 어린고기 포획 및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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