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70명 구조 동안 3시간 공중서 멈춰...롯데월드 측 “한 탑승객 하차 요구에 가동 멈춰” 해명 빈축
‘롯데월드 어드벤처 공포체험?’ ▲ 5일 오후 6시 58분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운행 중 멈춰 소방대원들이 탑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2017. 8. 5. 송파소방서 제공
[일요신문]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에 등극했다? ” 지난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운행 중 멈춰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플라이벤처’는 커다란 스크린을 앞에 두고 비행 체험을 하는 놀이기구이다. 사건 당시 이 기구가 수직으로 일어선 채 작동을 멈추자, 탑승객들은 지면에서 몇 미터 떨어진 허공에 앉아있어야만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사다리와 로프를 이용해 탑승객 70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구조시간이 3시간이 걸리는 등 탑승객들이 공중에서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 측은 한 탑승객이 하차를 요구해 놀이기구 가동을 급히 멈췄는데, 이 과정에서 탑승 장치가 원위치로 못 돌아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칫 인명피해나 탑승객의 정신적 고통에 무방비상태였던 만큼 비난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