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SK 감독 “스프링캠프 맞춰 복귀 준비”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 사진=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일요신문] SK 와이번스 거포 외야수 한동민이 시즌아웃됐다.
한동민은 지난 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8회말 박정권의 타석에서 1루에서 2루로 도루를 시도했다. 2루를 훔쳐내는데는 성공했지만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다리를 내밀며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2루 베이스에 왼발이 걸리며 발목이 돌아갔다.
부상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자기공명영(MRI) 검사를 받았고 좌측 발목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9일에는 서울 소재 병원서 2차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같았다.
한동민은 이번 시즌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29홈런을 기록했다. 이날도 팀의 5번 타자로 나서 6회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생애 최고 활약을 보이던 한동민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9일 경기 전 “미세 골절상까지 입어 핀으로 고정하는 시술을 받게 됐다”며 “재활에 3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아 내년 스프링캠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한동민이 빠진 1군 외야수 자리에 최승준을 2군에서 올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