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9일 오전 과천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출근하고 있다. 2017.8.9 사진=연합뉴스
박 전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과 일부 생명과학 교수들, 제보자를 비롯한 (MBC) PD수첩팀 인사들, 줄기세포 연구가 금지돼야 한다는 생명윤리학자들과 언론이 마녀사냥 내용으로 나를 황우석 사건의 주범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서울대 교수들에게 내가 주범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단연코 황우석 사건의 진범도 공모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황우석 사건 이후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한 번도 조사를 받지 않았고, 조사위에서 이름조차 거론된 적 없다는 점을 들며 논문 조작사건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우석 사건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증인으로 소환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본부장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마녀사냥하는 것은 성숙한 정의사회가 아니다. 성숙함과 정의가 바로서길 바란다”며 “마녀사냥에 희생되고 나니 정의가 더욱 소중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