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국토부가 18일 오전 10시 손병석 차관 주제로 산하 주요 8개 공공기관 부기관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 상황을 점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비정규직 인원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전체 비정규직 인원 중 약 84% 차지한다. 6월말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전체 근로자는 8만9356명이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2만9404명으로 전체의 32.9% 차지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국토부가 일자리 정책을 체계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구성한 ‘국토교통 공공기관 일자리TF’ 활동의 일환으로 각 부문별 실무회의를 거쳐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손병석 차관은 “새 정부 일자리정책 기본방향은 좋은 일자리는 늘리고 고용의 질은 높이며 격차는 줄이는 것으로 그 중심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있다.”며“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손 차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해 대통령 첫 현장방문지가 인천공항이었던 점을 다시금 인식하고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이 책임의식을 갖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손 차관은“각 공공기관이 충분한 노사 협의를 통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되 노사·이해당사자 간 이견을 신속하게 해소해 가면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의 바람이 민간으로도 하루속히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은 비정규직 현황 및 실태에 대한 특별 조사를 거쳐 잠정 전환 규모 및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9월 이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lin13031303@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