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의 날(8월18일) 맞아 구미 경구고교 시작… 21개 시·군 릴레이 홍보
- 홍보주간 운영 쌀요리체험·쌀빵나눔 등 다채로운 행사… 쌀 소비촉진 나서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소득)이 이달말까지 우리쌀 홍보 주간으로 정하고 우리 쌀 릴레이 홍보를 펼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우리음식연구회(회장 이정임)가 주도적으로 운영한다. 연구회는 18일 구미시 경구고등학교에서 아침 등교하는 학생 1400여명을 대상으로 쌀슈크림빵을 나누어 줬다. 쌀슈크림빵은 경구고등학교 4-H학생들이 과제활동으로 채밀한 아카시아꿀을 넣어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100% 사용해 만든 건강빵이다.
연구회는 이날 대구방공포병학교 군장병 360명에게 쌀빵을 나누어 주는 행사도 펼쳤다.
포항시, 칠곡군 등 도내 21개 시·군에서는 우리쌀 홍보주간에 1만7200여명의 유치원생, 초·중·고등학생을 대상, ‘쌀요리 체험교실’을 운영하거나 휴가철 관광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쌀빵, 주먹밥, 가래떡을 나눠주고 쌀 소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아침밥은 꼭 먹어요’, ‘밥도 OK! 쌀빵도 OK!’등 다양한 캠페인도 각 시·군에서 함께 실시한다.
기술원에 따르면 쌀은 우리민족의 근간을 이루는 주식이지만, 쌀 재고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해마다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 쌀 소비량은 1995년 1인당 106.5kg이었으나, 2015년에는 62.9kg으로 불과 10년 사이 41%나 급감했다.
이는 국민소득이 증대됨에 따라 과일·육류 섭취량 증가와 곡물 섭취량 감소, 식생활의 서구화와 간편한 먹거리가 공급된 결과로 기술원은 분석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쌀 소비량 증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쌀을 주식으로 소비하는 것 이외에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쌀조청, 쌀스낵바, 쌀빵 등의 제품이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쌀빵은 간편하고 맛도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쌀빵 아카데미’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141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정임 회장은 “농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행사를 열고, 쌀을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소득 원장은 “앞으로 가공용에 적합한 맞춤형 품종 개발과 쌀국수, 쌀쿠키 등의 가공품 기술 개발에 힘써 나가겠다”라며, “개발된 기술은 적극 보급해 농가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