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부수려고 샀어요
지금까지 북미와 일본에만 약 50만 대 풀린 까닭이다. 미국의 경우 정가 600달러(약 56만 원)에 판매된 제품이 이베이에서 1000달러(약 94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출시 직후 100만~120만 원 선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구하기 힘든 ‘플스3’를 보란 듯이 망치로 깨부순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그것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한복판에서 말이다.
▲ ‘플스3’를 부수는 장면과 그 결과. | ||
이들의 행동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로바트는 “처음에는 ‘아이팟’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에 짜증이 났다. 어딜 가나 ‘아이팟’ 광고가 도배를 했다. 정신적인 피해가 크다고 판단, 항의의 표현으로 ‘아이팟’을 부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후 엑스박스, 엑스박스360, 닌텐도 위를 차례로 ‘공개 처형’했고, 이번이 플스3 차례였다. 괴상한 퍼포먼스이긴 하지만 그의 이런 ‘행위’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