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해수욕장은 개장 초기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과 편의시설개선 등으로 피서객들이 몰렸으나, 개장 후기 동해안 너울성파도에 의한 해상기상 악화, 연휴기간 흐린 날씨 지속, 해외가족여행 증가 등이 겹치면서 전년보다 피서인파는 5%정도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포항시가 4% 감소한 407만명, 경주시는 15% 감소한 55만명, 영덕군은 전년보다 6% 증가한 52만명, 울진군은 31% 감소한 1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전촌해수욕장.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올해 해수욕장 피서객 유치를 위해 32억원의 예산을 들여 편의시설 정비, 해수욕장 특화개발, 안전장비 확충 등으로 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개선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기간동안 2만여명의 행정요원과 안전관리요원, 관계기관 공무원들이 동원되고 안전장비도 5700여대를 투입, 물놀이 안전관리와 해변민원실 운영을 통해 대민행정 서비스지원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에 힘썼다.
개장기간 국제불빛축제, 락페스티벌, 워터피아 페스티벌, 해수욕장 체험행사,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해변비치사커대회 등 다양하고 풍성한 해변축제와 이벤트 행사도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경북도는 도내 해수욕장을 연중 관광객이 찾아오는 ‘해양관광거점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해수욕장마다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해수욕장(가족중심, 연인추억, 휴양형, 해양스포츠 등)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도 김경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내년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친환경 가로등 시설, 명품화장실 시설, 해안산책로 개설, 유아풀장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명품 해수욕장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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