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다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니애폴리스의 한 호텔에 묵은 그는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들어오다가 순간 장난기가 발동했다.
17층에 있는 객실로 올라가서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냅다 복도를 달리기 시작했던 것. 그는 “술에 취해 있어서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무작정 호텔방으로 뛰어 들어갈 생각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복도 끝에 있던 통유리가 문제였다. 통유리에 반사된 복도의 모습을 그만 착각하고 그대로 돌진해 유리를 뚫고 떨어져 버렸던 것.
하지만 놀랍게도 기적이 일어났다. 17층 높이에서 떨어진 그는 호텔 1층의 돌출부분인 금속으로 된 차양으로 곤두박질쳤는데 머리 대신 몸부터 떨어진 까닭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잠시 기절한 그는 응급차가 도착하자 정신이 돌아왔으며,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고 타박상과 찰과상만 입은 채 멀쩡히 살아남았다.
키 177.5㎝에 몸무게 124㎏인 그는 고등학교 때 럭비 선수였다. 혹시 단단한 근육과 살집 덕에 목숨을 건진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