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수욕장 피서객 지난해 83만5천 명 대비 소폭 감소한 75만6천 명 찾아
송정 솔바람해변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지난달 1일 거제 학동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개장한 도내 15개 해수욕장이 20일 일제히 폐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 83만5천 명 대비 소폭 감소한 75만6천 명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해수욕장 이용객은 거제시 34만1천명, 남해군 33만6천명, 통영시 4만4천명, 사천시 3만5천명 순이었다. 단일 해수욕장으로서는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이 16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3년 이후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발병 여파 등으로 해수욕객이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휴가철 날씨가 맑고 무더위가 지속돼 다시 증가되는 추세였다.
도는 올해 소폭 감소한 원인을 제5호 태풍 ‘노루’의 간접적인 영향과 해수욕철 막바지 궂은 날씨, 예년에 비해 다소 짧은 개장기간(2017년 51일, 2016년 52일, 2015년 54일), 워터파크로 피서객 분산 등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해 도내 해수욕장에서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카약, 요트, 스노클링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어린이용 풀장, 야외 분수대, 약쑥 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거제 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전국 최대의 해양스포츠제전인 ‘바다로 세계로’ 행사(7.27∼7.30)와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해변축제 ‘섬머페스티벌’(8.11, 8.14∼8.15), 송정 해수욕장의 ‘보물섬 남해 전국 가요제’(8.12∼8.13) 등 해수욕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경남을 찾은 피서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시·군, 해경, 소방, 안전관리요원, 시민수상구조대 등 총 266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구명보트, 수상오토바이, 인명구조함, 자동제세동기 등 안전장비를 비치하는 등 피서객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도는 올해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 부설 및 편의시설 개·보수, 상설공연장, 해양레포츠시설 조성, 수영가능구역 안내판, 해파리 방지막 설치, 비치클리너, 안전장비 구입 등 해수욕장 환경개선 및 안전장비 확충에 약 24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김기영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도모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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