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북구청은 지난 23일 오후 동호동 도시철도3호선 차량기지에서 을지연습 대구시 지정 실제훈련인 국가중요시설 생물 및 폭탄 테러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생물 및 폭탄 테러 대비 훈련은 북구청 주관으로 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501여단 1대대, 헌병특임대, 공병대대, 화생방지원대, 강북경찰서, 대구소방본부 등 12개 기관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헬기, 드론, 화학분석제독차, 소방차, 구급차 등 장비 30여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테러범 4명이 도시철도공사에 진입해 분기기를 폭파하고 관제소에 진입, 경비원을 살해한 뒤 건물에 설치한 폭탄이 폭발해 화재발생과 건물이 붕괴되고 이어 화단에 숨겨둔 미상의 가방이 생물테러가 의심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과 같이 긴박하게 이뤄졌다.
현장 지휘본부에서는 신고를 받고 군, 경에 협조요청을 했으며 강북경찰서 112기동타격대와 501여단 5분대기조 및 50사단 헌병특임대에 적 테러범을 사살 생포하고 인질을 구출했다. 도시철도 자위소방대는 소화기와 자체 분사를 실시, 소방본부 헬기와 서부소방서 소방차 구조차가 즉시 출동 건물화재를 진압한 뒤 옥상으로 대피한 직원들을 구조했다.
미상의 가방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50사단 공병대가 탐지결과 폭발물이 아닌 것이 확인되자 보호복을 착용한 112타격대, 보건소, 119특수대응반, 50사단 화생방지원대가 함께 가방속 백색가루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탄저균 음성으로 판명되자 119특수대응단에서 남은 백색가루를 완전히 수거조치 후 환경제독을 실시하고 참여자 모두 인체 샤워장치를 통과해 인체 소독을 실시하는 것을 끝으로 훈련 상황은 종료됐다.
피해 복구를 위해 KT, 한국전력, 북구청, 보건소, 도시철도공사 직원이 주변환경오염과 주요설비에 대한 방역과 파손된 건물 장비 등 응급 복구 작업을 완료한 뒤 도시철도 3호선 관제실이 정상가동 된다는 보고를 끝으로 실제훈련인 인명구조, 건물폭파 화재발생, 생물테러, 환경제독, 피해복구 훈련이 종료됐다.
이번 훈련에는 권영진 시장, 류규하 의장, 우동기 교육감, 501여단장, 1대대장, 강북경찰서장, 서부소방서장을 비롯한 강북지역 주민 400여명이 참관했다.
배광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민·관·군·경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유사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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