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1억 투입 실시간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8월 시범운행
세종시는 2014년부터 대전·청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인근 공주시와는 지난2015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자체는 총 사업비 31억2500만원(세종시 13억, 공주시 18억 2500만원)을 투입해 세종~공주 간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지역행복생활권 선도 사업에 선정돼 국비 80%를 지원받아 추진한다. 양 기관은 한 달 간 시범운행을 통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세종시와 공주시의 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송출할 계획이다. 실시간 정보연계시스템이 구축되면 세종시와 공주시를 운행하는 모든 노선에서 버스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세종시는 단순한 정보제공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버스에 장착된 디지털운행 기록장치를 통해 운전자의 운행 유형, 노선운행 정보, 차량 기본상태 등을 수집·파악하고 이 정보를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교통과 공유해 버스 운행의 정시성, 노선 및 배차시간, 차량 상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교통빅데이터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교통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지도상의 공간정보와 교통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교통정책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교통빅데이터를 구축, 운영해 왔다. 하지만 자료가 특정 지역에 한정돼 일반 시민들이 정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정보시스템은 빅테이터시스템에 나타난 공간정보와 교통정보를 지도상에 표현함으로써 비전문가도 교통정보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빅데이터 공공정보를 일반시민에게 제공해 다양한 교통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춘희 시장은“8월 한 달간의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꼼꼼하게 보완하해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 천안시와도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추진하고 2024년까지 세종시 전체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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