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준 기자 =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별관에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공판 방청 추첨식에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25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방청권 추첨에 시민 454명이 몰려 15.1대1의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이날 오후 2시30분 417 대법정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말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곧장 삼성 수사에 착수했다. 11월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을 조사한 검찰은 다음달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사건을 넘겼다.
특검은 지난 7일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 다른 피고인들에게는 징역 7~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만약 이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게되면 그는 서울구치소에 계속 수감된다. 반면, 무죄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 석방된다.
또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등이 실형을 선고받으면 법정 구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