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요게 20억원?
지난 4월 뉴욕의 소더비에서는 획기적인 경매가 하나 이루어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름이 아니라 손바닥 위에 올려 놓을 정도로 작은 미니어처 의자 하나가 무려 228만 달러(약 21억 원)의 고가에 낙찰된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의자이기에 집 한 채 값인 걸까.
비록 5.7㎝의 작은 크기지만 사실 이 의자는 장인 정신이 깃든 엄연한 ‘예술작품’이다. 러시아의 유명한 금속공예가인 칼 파베르제의 문하생이자 러시아 최고의 장신구제작자인 마이클 퍼친의 작품인 것.
1900년에 제작된 이 의자는 금과 에나멜로 제작된 장식품으로 세밀하고 정교한 장식이 특징이다. 심지어 방석 밑의 서랍이 열릴 정도. 퍼친의 미니어처 작품은 현재 극히 소량만이 남아 있으며, 몇몇 박물관과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등 극소수만이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낙찰된 사람은 러시아 왕족과 혈연 관계에 있는 익명의 유럽 가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