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험 있으면 어쩌려고
오는 14일부터 미국 전역에서는 ‘힐러리 저주 인형’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 인형은 힐러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쿠션 인형으로 악마를 믿는 부두교의 의식에서 본뜬 것이다. 즉 싫어하는 사람의 인형에 바늘을 찌르면서 저주를 내리는 것.
‘저주 인형’ 세트에는 인형과 바늘과 함께 64쪽의 주술책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는 바늘을 찌르면서 외우는 여러 가지 주술문이 적혀 있다.
가령 ‘10년 동안 헤어 스타일 망치기’에 바늘을 찌르면 가뜩이나 머리 모양에 신경을 쓰고 있는 힐러리가 10년 내내 헤어 스타일이 망가지는 저주에 걸린다는 것이다.
이 인형은 특히 힐러리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이나 혹은 공화당원들이 주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장난에 불과하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을 듯.
한편 힐러리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저주 인형’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