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이야기 현실로
건축업자인 요한 하위베르스가 2년에 걸쳐 제작한 이 ‘노아의 방주’는 성서 속에 나오는 것보다 길이는 절반, 전체 크기는 5분의 1 정도로 축소된 형태다. 3층 건물의 높이에 축구장 너비의 3분의 2 정도 되는 거대한 크기다.
마치 성경의 이야기를 재현하듯 이 안에는 기린, 코끼리, 얼룩말, 악어 등 실물 크기의 모형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노아의 방주를 소재로 한 디즈니 만화영화 <환타지아>를 상영하는 50석 규모의 영화관도 구비되어 있다.
한쪽 구석에는 침대 위에 누워 잠자고 있는 노아의 밀랍인형도 전시돼 있다. 또한 고대 시대에 사용하던 농기구와 연장들도 전시되어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위베르스는 “1992년 네덜란드에 홍수가 나는 꿈을 꿨다. 그 후로 노아의 방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실제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두 120만 달러(약 11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이 거대한 방주는 네덜란드 항해를 마친 후 벨기에와 독일을 차례로 항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