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색소폰 주자 데이브 코즈.
[울산=일요신문] 강성태 기자=세계 최고의 색소포니스트 데이브 코즈(Dave Koz)가 이달 19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울산팬들과 만난다. 2013년 이후 4년 만의 내한공연이며, 울산에서의 연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각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가히 환상적인 라이브 공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출신의 대표적인 스무드 재즈 연주자로 알려진 데이브 코즈는 워렌 힐, 케니 지와 함께 세계 3대 색소포니스트로 꼽힌다. 도회적인 퓨전 재즈와 대중적 팝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원숙미 넘치는 연주가 장기다.
1990년 <Dave Koz>로 25주간 빌보드에 랭크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3년 뒤 발매한 앨범 <Lucky Man>으로 100주간 빌보드 차트 랭크, 플래티넘 앨범 달성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The Dance>, <At the Movies>, <Hello Tomorrow> 등의 앨범을 차례로 히트시키며 지금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1999년 발매된 앨범 <The Dance>는 재즈 시장 규모가 작은 한국에서 골드앨범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데이브 코즈는 한국 발매 음반에다 보너스 트랙으로 ‘사랑보다 깊은 상처’, ‘사랑밖에 난 몰라’를 수록할 정도로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2000년부터 국내에서 세 차례에 걸쳐 공연했고, 그 때 마다 보여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 다시 한국행을 결심했다.
스무드 재즈의 진수를 보여줄 이번 울산공연에는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춘다. 미국 TV쇼 <The Voice> 우승자인 보컬리스트 ‘하비에르 콜론’, 재즈, 팝, 록 등 장르를 넘어선 최고의 기타리스트 ‘폴 잭슨 주니어’, 마이클 잭슨의 음반 및 투어 활동에 함께 한 키보디스트 ‘그레그 필린게인즈’ 등 정상급 뮤지션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부드러운 색소폰 선율 위에 매혹적인 보컬,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더해져 기존의 색소폰 공연과는 또 다른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현대예술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2016년에 다녀간 워렌 힐에 이어 현대예술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두 번째 월드 색소포니스트의 내한공연”이라며, “데이브 코즈가 연주하는 재즈의 선율 속에서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9월 19일 저녁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티켓가 5만 5천원~3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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