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 때 소녀의 사진을 보면 이런 별명이 실감이 난다. 당시 소녀의 몸무게는 자그마치 190.5㎏. 마치 바람을 넣어서 몸을 빵빵하게 부풀린 듯 보이는 소녀의 모습은 놀랍다 못해 처참할 정도.
제대로 설 수도 앉을 수도 없던 소녀는 심장병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에 직면해 있었으며, 밤마다 호흡곤란으로 잠을 못 자기 일쑤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다이어트를 비롯한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을 병행한 결과 2년 만에 몸무게를 145㎏이나 감량한 것이다. 현재 레오나드의 몸무게는 45㎏. 몰라보게 살이 빠진 소녀는 이제야 비로소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소녀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살이 찐 것은 잘못된 식습관 때문. 두 시간마다 먹을 것을 달라고 보챘던 아이의 고집을 이기지 못한 엄마가 달라는 대로 먹을 것을 다 주었던 것이다.
이에 레오나드의 엄마는 “그때는 아이가 불쌍해서 원하는 대로 먹을 것을 주었지만 앞으로는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