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타밀에게 주먹 휘둘러 별거 중’ 소문도
▲ 아사쇼류와 아내 타밀(왼쪽). | ||
아사쇼류는 전부터 성질이 급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 자신의 스승인 ‘아사세키류(朝赤龍)’를 때린 적도 있었다. 스승의 체면 때문에 이 사건이 크게 번지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실은 이때 아사쇼류는 스승뿐 아니라 후원회 관계자들에게도 손찌검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를 말리기 위해 끼어든 아내 타밀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타밀은 계속 가정폭력의 공포에 떨며 살고 있다는 것이 주위 사람들의 증언이다.
타밀은 몽골 경찰 관료의 딸로 독일 유학까지 다녀온 재색을 겸비한 미녀. 젊은 시절의 아사쇼류에게 그녀는 오르지 못할 나무와도 같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어린 시절의 아사쇼류를 아는 사람들은 그가 아직 오제키(요코즈나의 바로 아래 지위)가 되기 전에 “타밀은 좋은 집안의 아가씨라 나와는 결혼할 수 없으니 포기하라고 부모님이 말했지만 오제키가 되면 결혼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여성과의 결혼도 그의 타고난 성질을 바꾸지는 못한 듯하다. 불같은 성격과 맹렬한 추진력은 그를 요코즈나로 만들었지만 시합장 밖에서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은 난동으로 보일 뿐이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