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그냥 나는 용은 없다
그를 잘 아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성룡은 어린 시절 잔혹한 학교생활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는 “다른 사람이라면 자살했을 공포를 견뎌냈다. 그런 기억이 위험한 스턴트를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7세 때 성룡은 경극 학교에 들어갔다. 학교 측에서는 성룡의 부모에게 ‘징계를 받다 죽을 수도 있다’는 계약서를 제시했고 부모는 이에 서명했다. 학교에서 성룡은 하루에 12시간씩 곡예 무술 노래 등을 연습했다. 제공되는 식사는 굶어죽지 않을 정도였고, 늘 심한 폭력의 위협 속에서 살았다.
“나는 스승 밑에서 눈물을 흘리고 피까지 흘렸다. 그분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성룡은 말한다.
17세 때 학교를 졸업한 후 성룡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스턴트맨이 되었고 수없이 많은 부상을 당했다. 성룡은 지금까지 코가 세 번, 발목이 한 번 부러졌으며 열 손가락 모두 한 번 이상 부러진 바 있다. 양쪽 광대뼈가 내려앉은 적도 있다.
영화로 대성공을 이룬 성룡이지만 가정문제만큼은 스스로 모자라다고 인정한다. 그는 83년 여배우 린펑자오와 결혼했는데 지금까지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그저 좋아한다는 말밖에는 할 줄 모른다” 고 털어놨다.
24세의 아들 제이시와의 관계도 좋지 않다. 제이시는 인터뷰에서 “나를 납치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아버지가 돈을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룡도 “나는 굉장히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내 아들은 재능이 없다. 완벽과는 먼 아이다”고 냉정히 말한 바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