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의 주연배우 김선영 씨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뮤지컬전공 교수로 임용
레베카 김선영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뮤지컬 레베카의 주연배우 김선영 씨가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뮤지컬전공 교수로 임용될 예정이다.
경성대는 2018년 예술종합대학 연극영화학부에 뮤지컬전공을 신설하면서 김선영 씨를 영입해 연극영화학부의 명성을 탄탄하게 이어가기로 했다.
김선영 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뮤지컬배우로서 현재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지난 27일 댄버스 부인 김선영의 ‘영원한 생명(Sie ergibt sich nicht)’ 뮤직비디오와 음원이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999년 ‘페임’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김선영은 2001년 서울예술단에 입단해 ‘태풍’, ‘바람의 나라’,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뮤지컬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김선영은 ‘에비타’에서 아르헨티나의 영부인 역할을, ‘맨 오브 라만차’에선 거칠지만 내면은 여린 여관시녀로 분했다. ‘텔미 온어 썬데이’에서 뉴욕으로 간 영국 여성의 파란만장한 연애기를 들려주었으며, ‘나인’에서는 천재 영화감독의 부인 루이사 역할을 맡는 등 카멜레온처럼 배역에 맞추며 무대를 장악했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신뢰를 받은 그녀는 2000년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 2007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어워즈 딤프 스타상,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및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여우주연상, 2012년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신한카드 여우인기스타상 및 여우조연상,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 인기스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15년에는 국내 뮤지컬 저변 확대 및 대중화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공연 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국가 브랜드 대상’에서 공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성대 김철범 학무부총장은 “우리대학 연극영화학부는 1983년에 설립되어 현장에서 탁월한 활동을 하고 있는 수많은 연기자와 영화인을 배출했다.”며 “2018년 뮤지컬전공을 신설하며 유능한 교수를 채용하여 국내 굴지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이 될 인재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에는 배우 조재현을 비롯하여 그를 칸영화제로 이끈 영화 <내 안의 부는 바람>의 감독 전수일과 아역부터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온 배우 이인혜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배우 조진웅, 김정태, 태인호와 개그우먼 박수림, 김현숙, 안선영, <우리형>을 연출한 영화감독 안권태, <태극기 휘날리며>를 편집한 박곡지 등 수많은 동문들이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경성대는 2018년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맞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며 강력한 공과대학의 중심축이 될 기계자동차공학전공과 소프트웨어학과, 제약공학과를 비롯해 사회수요에 맞춘 심리학과와 뮤지컬전공을 신설하여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한 입학 후 학생들이 제2전공으로 선택하여 배움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융합전공인 빅데이터융합전공, 게임·VR콘텐츠융합전공, 동아시아문화콘텐츠융합전공을 신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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