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3일 지진워크숍… 국내외 지진방재 전문가 초청… 연구성과 공유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는 9·12지진 후 1년을 맞아 지진연구 성과 공유, 지진정책 토론, 지진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11~13일 ‘2017 지진워크숍’을 경북도·기상청·대한지질학회가 공동으로 연다. 이번 위크숍은 국내·외 지진전문가를 초청, 9·12지진 이후 그간의 지진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우리나라 지진정책 및 원자력안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지진안전주간도 운영(11~15일)해 12일 경주 엑스포공원 등 보문단지 일원에서 ‘지진 국민행동요령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14일에는 도내 23개 시·군 주민들이 참여하는 현장대피 훈련을 펼치기로 했다.
경북도청
9일 도에 따르면 9·12지진의 직접적 피해 지역으로 그동안 지진방재대책 수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경북도 지진방재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진대응 조직 및 연구기능 강화, 각종 시설물 내진기능 보강, 지진경보 및 대피 시스템 개선, 교육훈련·홍보 강화 및 매뉴얼 정비 등 4대 전략을 세워 지진방재 정책을 추진했다.
#. 지진대응 조직 및 전문인력 확충
도는 자연재난과에 지진방재 담당을 신설하고 지진방재 전문가를 채용해 지진대응 조직을 보강했으며, 대구경북연구원 내 재난안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지진방재 연구 및 정책개발,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 지진안전 전문인력을 보강했다. 안전경북 365포럼에 지진안전 분과도 운영해 수시로 도정 지진방재 업무에 대한 자문과 정책토론 등에 활용하고 있다.
#. 각종 시설물에 대한 내진기능 보강
공공시설물의 재난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내진율 향상을 위해 11억을 투자해 도 소유 공공건축물 56곳에 대한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내진보강을 위한 국비지원을 행정안전부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도내 학교시설의 경우, 올해 291개 건물 내진보강을 추진 중이며, 올해 말까지 내진율 36%로 보강할 계획이다.(2016년 18.7%) 이외도 민간건축물의 경우 내진보강시 세제지원 등 내진보강 지원대상 및 지원내용, 절차에 대한 홍보를 통해 민간건축물 내진보강 향상을 유도하고 있으며 건축물 내진기능 향상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표준건축물 내진보강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 경보 및 대피 시스템 개선
도내 지진대피소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정비했다. 지진대피소 안내표지판을 설치해(옥외 1067곳, 실내 328곳) 안내체계를 개선했으며, 동해안지역 지진해일대피지구(118지구) 표지판 정비도 함께 추진했다. 도내 지진해일시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해 지진해일경보시스템을 11곳 추가 설치 중이며, 재난발생 시 지역방송국을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상황 전파를 위해 올 4월 재난방송협의회를 구성하고 조례를 개정했다. 올 연말까지 재난방송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 매뉴얼 구체화, 현실화 및 교육훈련 강화
경북도 및 시군 지진대응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정비하고 현장위주, 협업반별 임무를 명확히해 징후감지,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등 단계별로 지진발생시 현장대응 능력을 높였다.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피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도민 지진대비 행동요령 책자 및 리플렛도 제작·배부했다. 지진 안전지킴이 영상물과 지진대피 행동요령 어린이 만화도 제작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도내 각종 시설물의 내진기능 보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진재난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도내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를 위한 자체예산 및 국비예산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지진대비 주민교육 및 홍보를 강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책자·SNS 활용·미디어·현장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생활 속에서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민교육 및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간다.
경북 동해안 지역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 이원열 도민안전실장은 “경북도는 9·12지진 이후 ‘지진에도 안전한 경북도’를 위해 4대 전략에 따라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라며, “마무리 단계인 ‘지진방재 종합 실행대책 수립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지진방재 정책을 발굴하고 구체화시켜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지진재난에 대응해 나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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