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3단계 시스템 통합 및 전환 상황실 모습.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내년 초 개장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의 유기적 운영을 위한 시스템 전환 및 통합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스템 전환 및 통합은 기존 제1여객터미널 시스템(49개)이 향후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대비해 구축되는 새로운 시스템(28개)과 하나의 정보연계체제 아래 한 몸과 같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끔 하는 작업이다. 공사는 지난 7일 오전 5시 기존 시스템을 3단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스템 통합을 기점으로 제1‧제2여객터미널 시스템 간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될 수 있게 돼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효율성을 발휘하는 시스템 운영환경과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을 위한 기초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 새로이 구축된 통합정보시스템(IIS)은 항공기 스케줄 관리,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의 자원(주기장, 체크인카운터, 수하물수취대 등)을 통합 배정하는 인천공항 핵심시스템으로 과거 2단계 사업에서 국산화한 운항정보시스템(FIMS)과 공항운영관리시스템(AOMS)을 3단계 사업을 통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구축했다.
신규 IIS는 복수 터미널 운영을 고려해 사용성과 성능을 대폭 높였으며 인천공항의 운항정보 협업 플랫폼인 A-CDM(Airport Collaborative Decision Making) A-CDM: 공항 내 항공기 운항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항공교통꽌제기관, 공항운영자, 항공사, 조업사 등이 기존에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항공기 이동 및 준비시간정보를 협업기관 간 공유함으로써 항공기 운항시간을 사전에 예측하고 목표시간을 산출ㆍ관리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 여객터미널 내 승객 흐름 시뮬레이션 등 신규 기능으로 구축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공항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비롯한 3단계 건설사업은 종합공정률 99.3%으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항공기운항, 터미널운영, 시설관리 등 분야별 시험운영과 사용성 개선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새롭게 구축되는 제2여객터미널의 28개 시스템은 향후 시험운영, 운영자 관숙화, 안정화 등의 과정을 거쳐 단계별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