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건축 자재들이 널려있는 충남 천안시 백석동의 한들초등학교. 이 학교는 당초 올해 9월1일 개교 예정이었으나 공사미비로 개교가 한 차례 미뤄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어린이 활동공간 실내 공기질 검사’ 결과, 교실과 강당 등에서 허용기준치를 넘는 화학물질이 검출돼 개교 시점이 불확실해졌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공기질 개선과 미비된 공사 보완 뒤 개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공사 미비로 개교가 지연됐던 충남 천안시 한들초등학교가 실내 공기에서 허용기준치를 넘어선 화학물질이 검출돼 개교가 연기됐다.
11일 충남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한들초의 ‘어린이 활동공간 실내 공기질 검사’ 결과, 교내 시설 4곳에서 포름알데히드(허용 기준치 100mg/㎡), 2곳에서 TVOC (기준치 400mg/㎡), 1곳에서 톨루엔(기준치 1000mg/㎡)이 초과 검출됐다.
특히 포름알데히드의 검출량은 평균 150mg/㎡로,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일반교실에서 초과 검출됐으며, TVOC는 강당에서 나왔다.
천안교육지청 관계자는 “시공 중 베이크 아웃(Bake Out,실내온도를 높여 건축자재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을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천안교육지청은 지난 8일 한들초 강당에서 열린 ‘예비학부모교육과정 설명회’에서 학부모와의 협의를 통해 개교연기를 결정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들초 전입예정 학부모와 학생 등 245명과 충남도 교육청, 임완묵 천안교육지청 교육장, 천안교육지청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학부모 대표단은 “공기질 개선과 함께 공사가 미비된 부분도 모두 보완한 뒤 개교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들초는 이달 1일 개교예정이었으나 공사 미비 등으로 학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개교가 이달 8일로 연기됐었다.
한들초는 현재 공정률 97%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운동장과 통학로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 이에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대두돼 학부모의 극심한 반발을 받았다.
천안교육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 내 공기질 검사를 재시행할 예정이며 검사결과에 따라 전입예정 학부모와의 면담을 갖고 개교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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