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공간 연출에 투자하는 홈퍼니싱 시장 급성장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9층에 들어선 모던하우스 매장 오픈 첫날인 8일,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집안을 꾸미고 가꾸는 홈퍼니싱이 인기를 끌면서 생활용품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단순이 집안을 예쁘게 꾸미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
통계청에 따르면 인테리어 및 생활소품 시장규모가 매년 급성장하면서 2008년 7조원에서 2015년에는 70% 이상 증가한 12조 5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성장세는 이어지면서 2023년에는 18조원대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국내대표 홈퍼니싱 브랜드인 ‘모던하우스’가 입점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8일, 9층 아쿠아몰에 들어선 모던하우스는 본관 생활가전 매장과 연결돼 고객유입을 통한 매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모던하우스는 영업면적이 1,422㎡(430평)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매장으로 주방용품과 침구류, 가구와 데코상품, 욕실, 키즈, 애견용품 등 15,000여개 품목의 홈퍼니싱 상품을 총망라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매장이다.
특히, 기존 매장보다 업그레이드된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샵앤샵 브랜드들이 대거 선보인다. 북유럽 컨셉의 가구 브랜드 ‘바후스’, 반려견을 위한 ’펫본샵’, 일본풍 빈티지 컨셉의 리빙소품 샵 ‘린넨앤키친’ 등 아이템 영역도 확장해 다채롭게 구성한 것이 큰 특징이다.
무엇보다 모던하우스 오픈으로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홈 리빙(Home Living) 쇼핑의 메카로 변모했다. 에이스 침대, 다우닝소파 등 20여개의 전문가구 브랜드에 ‘한샘 인테리어’, ‘리바트 스타일샵’, ‘에몬스 갤러리’까지 국내 백화점에서 유일하게 3大 종합가구를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지역최대 규모 수준의 가구매장을 갖춘데다 모던하우스까지 더해져 상품과 쇼핑의 영역이 대거 확대됐기 때문.
롯데백화점 광복점 조지태 생활가전 팀장은 “모던하우스 입점으로 생활용품과 전문가구, 종합가구까지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하며 구입할 수 있는 홈퍼니싱 쇼핑의 최적 점포로 바뀌었다”며, “자신이 직접 꾸미고 만드는 DIY 문화, 1인가구 증가, 자신의 삶에 투자하는 욜로족 등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 변화로 리빙용품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도 증축 리뉴얼 오픈을 통해 리빙 브랜드를 대거 보강했다. 이탈리아 대표적 디자인 가구 ‘Karttell’, 친환경 소파 브랜드 ‘자코모’, 170년 전통 프랑스 력셔리 베드린넨 ‘입델롬’,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토탈리빙 ‘쉐르단’ 등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홈퍼니싱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63개를 운영중인 모던하우스는 전국적으로 매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고, 2014년 12월 첫선을 보인 이케아는 광명점 1호점 이후 오는 10월 2호점 고양점 등 추가 오픈이 예정되어 있고, 제 2의 유니클로로 불리는 무인양품, 신세계인터네셔날 리빙몰 자주에다 한샘 등 국내 주요 가구업체도 홈피닝싱 제품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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