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 구미 동락공원에 조성한 ‘전남도민의 숲’ 준공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남도민의 숲 조성’은 영호남화합과 상생협력을 위해 2014년 11월 동서화합 포럼에서 경북·전남 상생협력과제로 선정돼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병윤 경북도경제부지사, 우기종 전남도정무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양 도 도의원, 시의원, 산림관계 협회, 사회단체 등 500여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는 동서화합과 상생협력을 위해 전남의 정체성을 담아 멋진 숲으로 조성해준 고마움을 담은 감사패를 경북도에 전달했다.
경북 구미에 ‘동서화합과 상생협력의 숲’이 들어섰다. 사진은 구미 동락공원의 ‘전남 도민의 숲’. (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구미동락공원 내 전남도민의 숲은 지난해 11월 착공, 10억원을 들여 1.5ha의 규모에 ‘상호 차이점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구동존이(求東存異)를 주제로 조성됐다.
화합의 무대, 화합의 상징벽, 노래기념비(목포의 눈물), 상생의 언덕, 화합의 광장, 상생의 바람개비 등을 조경시설로 설치하고, 동서의 공존과 화합의 뜻으로 전남과 경북, 목포와 구미의 상징목(느티, 배롱, 은행, 목련, 감나무 등 8400여본)이 식재왜 있다.
한편, 목포 삼학도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인근에 조성된 경북도민의 숲에는 구미와 같은 규모(10억, 1.5ha)로 화합마당(어울림 잔디마당) 상생의 숲, 상징물(우리는 하나)등을 통해 상생과 화합의 공간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동서의 상생협력과제로 조성된 도민의 숲을 상호화합과 교류의 장소로 이용하고, 시민들의 숲 체험 공간과 야외무대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전남도민의 숲 표지석
앞으로 도는 양 도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관광과 상호 주민방문으로 상생협력 기틀을 마련하고 영호남 지명을 유래로 한 관광자원화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도 우병윤 경제부지사는 “양 지역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상생과 가치의 열매를 공유해 나가고, 우호도 쑥쑥 자라나 도민의 숲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역사가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6일에는 목포 삼학도 공원에 조성된 ‘경북도민의 숲’에서 양도 관계관이 함께 화합행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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