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와 농업인 고령화로 합병을 통해 농축협의 규모화로 경쟁력 강화 시급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농업농촌의 환경변화로 인해 지난 20년간 농가인구수는 2백만명 이상 감소했고 65세 이상 고령농가는 꾸준히 증가하는 등 초고령화 추세로 인해 농축협의 존립기반이 더욱 위축되고 있어 합병을 통한 규모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합병시너지를 통한 실익사업 증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농축협 존립의 궁극적 목적은 농가실익 증대이다. 경제와 신용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통해 농가실익을 뒷받침해야 하지만, 지역의 인적·물적자원 고갈과 제반 경영여건의 악화로 사업기반이 흔들리고 있어 사업을 통한 성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점도 합병의 필요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에 경남농협에서도 관내 합병추진 분위기 조성 및 조기합병추진을 위해 지난 13일 경남관내 시군지부장이 참석한 ‘농축협 합병추진업무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농축협 합병추진의 필요성과 중앙회의 지원방안, 그리고 합병추진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현재 관내에서 진행 중이 합병에 관한 정보공유 및 당면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경남농협 이구환 본부장은 “농가인구 감소와 농민 고령화, 수입농산물의 급증 등으로 지역 농축협의 경제사업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합병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경남농협에 따르면 중앙회에서는 합병 농축협의 조기 경영안정과 합병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준비해 시행중에 있다.
우선 내년까지 조기에 합병을 추진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합병시기에 따라 40억~1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며 또한 금년말까지 ‘농축협 합병특별추진기간’ 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중 합병의결을 완료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기존지원 자금에 더해 50억~ 1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농협 관계자는 “합병으로 지원받은 무이자자금의 수혜익은 농축협의 경영안정과 조합원의 실익지원 사업 확대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특별추진기간 중 합병을 추진하고자 하는 농축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중앙회에서는 합병 추진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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