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방미단 전술핵 재배치 설득에 미 국무부 난색표해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전술핵 재배치 당장은 힘들어” =연합뉴스
이철우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공항에 나온 기자들과 자리에서 “현재 당장 재배치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술핵 재배치 설득에 나섰지만, 미 국무부는 배경엔 공감하면서도 전술핵 재배치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현재 전술핵 재배치는 어려움이 많다. 핵우산을 믿어달라”며 “그 외에 확장 억제 전략자산을 더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이 최고위원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국민들께서 요구하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논리적 이론을 정립하고 또 우리 국민들 대상으로 하는 1000만인 서명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해서 조기에 달성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이런 논리를 개발해서 미국뿐 아니라 유엔과 관계되는 나라에도 전하고 가서 얘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포함한 자유한국당 방미단의 출국 모습=연합뉴스
한편, 자유한국당 방미단은 이 최고위원을 비롯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윤영석 의원과 백승주 의원, 강효상 의원, 박정이 국책자문위원장,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국해 3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설득하고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