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밀워키 자매도시 결연, 和 프리슬란 물산업 MOU 체결
- 물산업 국제 컨퍼런스, 아시아개발은행 워크숍, 비즈니스 워크숍 열려
포스터=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 2017. 이하 KIWW 2017) 이 오는 20~22일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 기간 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물산업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메인행사로는 20·21일 이틀 간 ‘세계물도시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 2017. 이하 WWCF 2017)’이 열린다. 시는 이 행사에서 물산업 선진도시들과 자매도시 결연 및 물산업 MOU를 체결한다.
물기술 종합학술대회인 ‘국제 물산업 컨퍼런스’와 ODA 지원기관인 아시아개발은행(Aisa Development Bank : ADB)과 ‘ADB-한국 물관리 워크숍’ , 물기업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한 ‘물산업 비즈니스 워크숍’도 열린다.
이번 WWCF 2017 행사에는 대구를 비롯해 미국 밀워키시, 프랑스 몽펠리에시, 일본 요코하마시, 네덜란드 프리슬란주, 중국 이싱시 등 세계 10개국 11개 도시와 GWP(국제물협회), WEF(미국물환경연맹), IWA(국제물협회)등 3개 국제 물기관이 참석한다.
또 11개 도시가 도시 간 물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인류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한 ‘세계 물도시 협력 선언문’을 채택하고 앞으로 물 기술 육성과 물 문제 해결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WWCF 2017은 GWP의 제롬 프리스콜리 과학기술위원장이 ‘물에 대한 투자’란 주제로 수자원의 변동성과 위험성 관리를 통한 기후변화 적응방안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세션 1에서는 정부 관계자, 세션 2에서는 민간 전문가의 주제별 발표와 패널토론이 펼쳐진다.
세션 1에서는 프리슬란주와 오렌지 카운티, 요코하마, 태국 MWA의 정부 관계자들이 ‘세계 도시별 물산업 정책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orea Water ClusterConference : KWCC), 미국물환경연맹(Water Environment Federation : WEF),국제물협회(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 : IWA), 메트로 마닐라 MWSS(Metropolitan Waterworks and Sewerage System)의 민간 전문가들이 ‘물산업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KWCC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입주기업협의회와 대구시의 파트너십’에 관해 발표한다.
패널토론에서는 프리슬란주, 자카르타, 밀워키시, 몽펠리에시, 타이페이시, 이싱시, 대구시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시 간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물과 미래’란 주제로 각 도시 간의 구체적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 4월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밀워키시와 대구시, 한국물산업협의회와 미국물위원회의 4자 MOU 체결을 계기로 밀워키시와 인연을 맺었다. 같은 해 9월 밀워키시에서 양도시 간 물산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대구시의 클러스터 담당직원 2명을 밀워키시로 파견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로 자매도시 체결 성과를 이뤘다. 대구시와 밀워키시는 물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그 동안 물 분야 협력 교류방안을 모색해 온 네덜란드 프리슬란주와도 물산업 협력 MOU를 체결한다. 프리슬란주는 유럽의 물산업 선진지역으로 대구의 물산업 클러스터와 유사한 WaterCampus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강소기업을 모범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양도시는 향후 물산업지원센터 설립, 물기업 기술교류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KIWW 개최 하루 전인 19일에는 대구환경공단 주최로 중국, 베트남 등 5개국 60여명의 기업·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물산업 비즈니스 워크숍’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국가별 물산업 현황과 이슈 발표를 통한 상호협력과 교류방안을 마련한다.
경북대 주관으로 19~22일 나흘 간 국내·외 물 관련 전문가 18개국 3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 물산업 컨퍼런스’도 열린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물의 지속가능성’이란 주제로 물산업 분야 선진기술 교류 및 국내기업 해외 진출 방향 등을 모색한다.
고려대 주관으로 21·22일 양일 간 6개국 40여명의 공무원과 아시아개발은행(Asis Development Bank : ADB)관계자가 참가하는 ‘ADB–물관리기술 공동 워크숍’도 대구와 경주에서 열린다. 이 워크숍에서는 각국에 적용 가능한 우수한 상수도 관련 기술과 ADB의 물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대구시는 ADB관계자와 참가자들에게 문산정수장 견학을 통해 대구시의 우수한 상수도 시설과 고도정수처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KIWW와 WWCF를 통해 세계 물도시 및 국제기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강화해 대구 물산업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