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좋은 팀, 신체적·정신적으로 준비돼 있어”
‘AIA 생명 헬스 & 웰니스 리더스 서밋 기자간담회’에 나선 데이비드 베컴
[일요신문] 데이비드 베컴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데이비드 베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선수인 베컴은 AIA 그룹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AIA 그룹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그는 투어 일정 중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베컴은 질의응답 시간에 ‘러시아 월드컵에 어렵게 진출한 한국 대표팀에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그는 “축구 이야기 하기를 좋아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 하지만 내가 대한민국 감독도 아니기에 한국의 감독이나 선수들에게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베컴은 “국가대표팀은 어려운 시기를 언제든 겪을 수 있다. 잉글랜드도 좋았던 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며 “한국은 좋은 팀이다. 한국을 만나면 힘든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과 잉글랜드 대표팀은 평가전을 한 차례 치른 바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개막 직전 서귀포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마이클 오웬과 박지성의 골로 양팀은 무승부를 거뒀다.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난드, 솔 캠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조 콜 등이 나선 경기에 베컴은 출전하지 않았다.
‘AIA 생명 헬스 & 웰니스 리더스 서밋 기자간담회’에 나선 데이비드 베컴과 AIA 그룹 임원들
그는 “한국 선수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하다. 분명히 성공적으로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래도 조언을 하나 하자면,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다보면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