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강아지 밝히다 ‘개망신’
▲ 패리스(왼쪽), 브리트니 등이 자주 찾는 애견숍에서 학대받은 강아지를 판매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단골 스타들 책임론이 뒤따르고 있다. | ||
미국동물애호협회는 패리스, 브리트니, 로빈, 그리고 데미가 자주 찾는 애견부티크숍인 ‘Pets of Bell Air’가 ‘제견소’(puppy mills)라 불리는 잔인한 사육공장에서 매입한 강아지들을 팔고 있다고 폭로했다. 애호협회의 대표 웨인 파셀은 협회의 직원들이 비밀리에 이 애견숍에 잠입해 문제점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 애견숍은 할리우드의 여러 스타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들은 자그마한 말티즈를 약 2400달러 정도 내고 구입한다.
웨인 파셀 대표는 “우리 직원들은 그 가게에서 파는 개들이 어떻게 사육됐는지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잠입 직원들에 따르면 이 가게가 아칸소, 아이오와, 캔자스, 미주리, 오클라호마 등지에 있는 28군데의 개 사육장으로부터 강아지를 들여오는데, 이곳은 부티크에서 말하는 개인 사육장이 아니라 마치 공장 같은 대규모 사육장이라고 한다. 파셀 대표는 이들 사육장 중 몇몇 군데는 동물복지법도 안 따르는 곳이었다고 주장했다.
미주리의 한 강아지 공장은 폐기물들이 다른 동물들에게까지 흐르도록 바닥에 방치해놓았다고 밝혔다. 물론 이 사육장들은 합법적이지만 이런 곳에서 자란 애완동물들은 나쁜 건강상태나 유전적인 문제, 행동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아울러 동일계 교배나 나쁜 음식들의 제공, 그리고 공간의 협소함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Pets of Bll Air’ 직원들은 동물들이 아픈데도 이를 방치해왔다는 점까지 의심받고 있다. 이 조사의 결과는 협회의 웹사이트(www.humanesociety.org)에 가면 볼 수 있는데, 현장의 상황들이 비디오로 자세하게 올라와있다.
파셀 대표는 “부자들과 스타들이 동물가게에서 애완견을 입양함으로써 비싼 가격의 강아지들이 가치가 있다는 나쁜 인식을 일반인들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정리하고 “이제부터는 유명한 스타들도 이런 부티크숍에서만 애완견을 구입하지 말고 집과 주인을 잃고 동물보호소에 맡겨진 그런 강아지를 입양하는 노력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