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서 꺼져!
학생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응시하며, 현재까지 이 학교를 거쳐간 학생들은 19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이 마법학교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마을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곧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사실 이렇게 쫓겨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당초 일리노이주 후페스턴에 문을 열었던 이 학교는 지난 여름 주민 1만 2000명의 이웃 도시인 로스빌로 이주했다. “이교도 집단을 도시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후페스턴 지역민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가난한 마을인 로스빌에서는 처음에는 마법학교를 환영하는 눈치였다. 혹시 마을이 마법학교로 인해 활기를 띠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였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았다.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인 마을 주민들이 다시금 ‘반 마법학교’ 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 주민은 “우리 아이들이 말도 안 되는 마법을 배우고 있다니 끔찍한 일이다.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아직까지는 간신히 이곳에서 버티고 있지만 이 마법학교가 언제 또 다시 다른 도시로 쫓겨날지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