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5분 교체 투입…공수 양면 활약
이승우. 사진=헬라스 베로나 페이스북
[일요신문] 이승우가 드디어 프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헬라스 베로나 소속 이승우는 24일 밤 이탈리아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 A 6라운드 경기에서 데뷔 경기를 치렀다. 이승우의 프로 1군 무대 첫 경기다.
이승우는 소속팀 베로나가 라치오에 0-3으로 끌려가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으로 경기장을 밟았다.
이승우는 여름 이적시장 막판 베로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1개월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록 데뷔하지 못하고 있었다. 베로나가 썩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지만 그는 선택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만큼은 달랐다. 앞서서 경쟁자들이 먼저 경기에 투입됐지만 이승우는 세 번째 교체선수로 선택받았다.
경기에 나선 이승우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상대 우측면을 파괴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공을 받으려 중앙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전방압박도 돋보였다.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0-3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제 프로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승우에게는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