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하이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 및 제1회 아시아 국제물주간’에서 운영한 ‘수처리 홍보관’이 국내외 바이어의 문의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질연구실을 설치하고,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의 국내외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경주시는 이번 국제물주간을 맞아 시의 선진 수처리기술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지속가능한 물 산업 발전을 위한 워터파트너쉽 구축함으로써 물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시가 보유한 특허공법을 활용한 선진화 된 수처리 및 정수 기술을 소개하는 수처리 홍보관과 현장테스트를 통해 실제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야외전시장에 설치한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은 국내외 수처리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인근 덕동댐 저수지에서 직접 채취한 원수를 급속수처리차량을 통해 현장에서 처리하는 과정을 시연하고, 처리수를 직접 시음함으로써 참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국내외 물관련 고위급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바수키 하디물조노 공공주택부장관은 경주시수처리홍보관과 급속수처리차량 시연장에 두차례나 방문해 도서지역과 밀림지역이 많은 인도네시아 지역 특성에 적합한 이동식 컨테이너와 차량으로도 제작가능한 수처리 기술의 우수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경주시의 물산업 해외수출 1호인 인도네시아 이동형 음용수공급장치의 보급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경주시급속수처리기술은 지난 7월 환경부 환경기술 국제공동현지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에 일일 150톤 규모의 이동형 음용수공급장치를 준공했으며, 이 자리에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인도네시아와 자카르타의 다수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바 있다.
이번 아시아 국제물주간 물 세션에서도 인도네시아 적용사례가 먹는 물 공급 우수사례로 발표되 그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21일 김은경 환경부장관도 경주시수처리홍보관을 방문해 경주시급속수처리장치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김관용 도지사는 시의 자체 수처리기술 개발 및 국내와 사업화 추진에 감탄하고, 앞으로 경북도 물산업 발전의 지속적 역량강화를 주문했다.
그 외에도 부대행사로 열린 물산업 투어에서 10여개국 25명의 물산업 관계자가 경주시 에코물센터를 방문해 수질연구실과 하수처리장을 견학했다.
이번 국제물주간 기간 동안 실질적인 성과로는 브라질과 몽골에서 현장테스트 요청을 포함해 경주시급속하수처리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나타냈으며, 그 외 미얀마, 필리핀 등 다수 국가의 물산업 관계자들도 수처리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향후 동남아와 남미 등 물 부족 국가로의 해외진출 전망이 한층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물과 사람, 그리고 역사유적이 아름답게 조화된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 이번 국제물주간 행사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물 문제를 주도하고,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물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70개국의 세계 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경주시급속수처리기술이 해외시장 진출을 넘어 물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인류의 물 복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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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