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도 내 무대
▲ AP/연합뉴스 | ||
미묘한 매력을 풍기는 여배우 알리 라터(31)가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녀의 얼굴을 본 사람들은 왠지 낯설지 않은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마련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그녀가 ‘비중 있는 감초’로 출연한 영화만 수십 편에 달한다. <우리, 사랑일까요?> <금발이 너무해> <데스티네이션> 등 히트작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그녀는 이름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 영화팬들에게는 이미 낯이 익은 얼굴이다.
모델로 대중들 앞에 첫선을 보인 그녀는 얼마 안 가 모델일을 포기하고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모델 출신답게 시원스럽게 쭉 뻗은 몸매가 그녀의 매력. 거기다가 탄탄한 연기력까지 겸비했으니 그녀의 성공은 이미 보장된 것이나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진가는 지난해 NBC TV의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에서 이중인격자의 모습을 열연하면서 드러났다. 드라마가 히트하자 그녀의 얼굴은 물론 이름까지 기억하는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당당하게 스타 반열에 오른 그녀는 올 한해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면서 종횡무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