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올림픽’ 3491명?!
중국의 올림픽 열풍이 얼마나 대단한지 엿볼 수 있는 사건 하나가 최근 중국 신문에 보도됐다. 지난 2월 9일 산둥성의 한 여성이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고심 끝에 친척의 제안대로 ‘올림픽 대회’의 중국어 표기인 ‘奧運會’에서 글자를 따서 장남의 이름을 ‘奧奧’ 장녀는 ‘運運’ 막내딸은 ‘會會’라고 지었다. 덧붙여 지난해 <신민만보(新民晩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는 ‘奧運(올림픽)’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3491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신문은 “부모가 올림픽의 팬이거나, 아이들이 활발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이름을 지은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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