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해제 요건 충족시 조기해제 요구
대구시의 이번 국토부 방문은 지난 5일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최초 분양된 북구 재건축 아파트 청약률이 1순위 평균 193:1을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타 구·군으로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은 8000여호로 지난 해 대비 62% 수준으로 적정 물량인 연간 1만3600호 대비 극히 부족한 실정으로, 북구에서 처음 분양한 아파트가 높은 청약률을 보인 것은 신규 주택 선호,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다는 것.
대구시는 타 구·군으로의 풍선효과를 사전 차단하고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특별합동단속반(시, 구군, 국세청, 경찰청)을 강화해 운영 중이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지역 업체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 등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은 “오늘 국토부를 방문해 올해 공급물량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특정 단지의 청약 경쟁률로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기 보다는 지역 특수성, 전체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면서, ”수성구도 투기과열지구 해제 요건이 충족되면 조기 해제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책 결정 시 대구시와 반드시 협의해 줄 것을 요구해 국토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28일 시청 별관에서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과 투기과열지구 확대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한국감정원과 협의해 매매가격지수 등 지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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