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사랑은 선물로 채웠지”
▲ 갬본(위)은 부인인 앤(아래 왼쪽)과 애인 필리파(아래 오른쪽) 사이를 오가며 양다리를 걸치고 있지만 정작 두 여인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 ||
올해 67세인 마이클 갬본은 해리포터 영화에서 마법사 알버스 덤블도어 역을 맡으면서 어린이들에게는 신비로운 존재로 각인되었다. 그러나 갬본은 45년간 결혼생활을 해온 부인 앤과 10개월짜리 사생아의 엄마인 필리파 하트라는 여인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어지러운 삶을 살고 있다.
그의 한 친구는 “부인 앤은 마이클이 다른 여자 때문에 자신을 떠났다는 소리를 들어도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남편의 바람에 무신경한 앤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지금 둘을 다 아는 사람들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물어보면 모두가 정상이라고 답을 할 것”이라면서 “그만큼 앤은 마이클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몇몇 행사장에 얼굴을 나타내는 등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갬본은 세트 디자이너인 42세의 필리파 하트라는 여인과 8년 동안 내연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0년 런던의 한 영화 세트장에서 만난 이후 할리우드에서는 또 하나의 공식 커플로 인정받아 오고 있다. 만난 지 1년 정도 되면서부터 갬본은 자신의 친구들에게 필리파가 자기 애인이라고 소개를 하고 다녔다.
갬본이 자기보다 25세나 어린 애인에게 런던 바로 밖에 있는 150만 달러짜리 타운하우스를 사줬지만 자신은 그곳에 머물지 않고 드나들기만 하고 있다. 갬본은 런던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앤의 8000만 달러짜리 저택에 머물면서 런던에 일이 있을 때는 그곳에 있는 자신의 개인 집에 가서 지낸다.
앤과의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갬본은 그녀에게 벤츠 스포츠카를 사주면서 자신도 검은색의 아우디 R8을 사는 등 물량공세로 앤의 분노를 누그러뜨렸던 것으로 전한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당시 자동차를 선물한 갬본은 앤에게 “나를 다시 받아들인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필리파가 아이를 낳은 지난 해 5월부터는 런던 근교의 필리파 집을 찾는 회수가 부쩍 늘고 있는데 친구들은 “애인과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동시에 지방에 있는 부인에게도 남편으로서 할 노릇은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의 한 친구는 “앤은 이 모든 상황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엔 그녀는 아직도 마이클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