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이 뿔났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조각가인 제니퍼 마에스터의 작품으로 오로지 연필을 연결해서 만든 놀라운 조각품인 것.
사실 이 작품들은 선인장이 아니라 바닷속의 성게에서 영감을 얻은 것들이다. 마에스터는 “성게의 표면에 돋은 아름다운 가시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황홀하면서도 동시에 찔릴까 무서운 그 양면성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디자인으로 제작된 이 ‘연필 조각’들에 사용된 연필 수는 수백여 개. 색색의 연필을 일일이 깎은 후에 길이에 맞춰 자른 다음 구멍을 뚫었으며, 굵은 실로 연결해서 완성했다.
현재 마에스터의 작품은 세계 전역에 전시되어 있으며, 연필로 만든 조각 외에도 못으로 만든 비슷한 작품들도 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