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G기업, 대학정보화 개발 협약 모습
[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 한국 역시 관광, 제조기업, 소프트웨어 이르기까지 다변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 및 단순 IT 작업분야에 이르기까지 한국기업들이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 문화권으로 우호적인 관계에 있으며 중국보다 대체적으로 안전하기에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IT기업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노이, 호찌민 지역에 젊은 인구가 많으며 높은 교육열로 한국에서 개발하는 것 이상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베트남에 진출한 경북 경주시 MMG Vietnam합작 중소기업 이병상 대표는 “직원들은 베트남 내 최고 명문 대학 출신들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20-30년 전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할 때와 같은 열정으로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다하는 직원들을 보면 예전 제가 처음 신입사원 시절의 그 열정과 포부 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근 여러 한국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에 대한 문의가 증가와 일부 진행 되고도 있다. 베트남 국민들의 성실성과 교육에 대한 열의는 한국과도 많이 닮아 있이 접근성, 경제적 원가절감, 품질유지 등 한국의 선진개발 방법론과 프로세스 등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이는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구조가 확실하다는 것을 알았으며 한국기업 환경 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 업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의 빈번한 사업 내용 변경과 “싼 가격에 그냥 한번 해볼까” 라는 식의 접근 방식은 쌍방 간의 신뢰성 향상에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실제로 이런 식으로 접근해 오는 한국기업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사실,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은 인도와 중국, 필리핀을 들 수 있었다.
인도는 과거 영국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높고 엔지니어가 많다. 세계 2위의 13억 인구로 수많은 IT기업이 많은 투자를 하여 왔다. 하지만, 인도는 한 사람이 2년 이상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경우가 드물 정도로 이직률이 높고 아웃소싱을 위해 다른 국가의 엔지니어 보다 자세한 설계 문서 등을 요구하며 설계 변경 시 기준 개발자가 없어 설계 변경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은 풍부한 노동인구가 있지만 세계 최고의 검열시스템이 문제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합법적으로 이용하기 힘든 중국 인터넷 사용 환경과 영어 수준이 높지 않은 것도 큰 문제이다. 또한, 코드 자체도 외국인이 읽기 어려운 구조가 되어 버린다. 또, 최근 중국의 임금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필리핀은 영어가 제2언어로 친절한 국민성도 아웃소싱에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호주의 콜센터 대부분이 필리핀에 구축이 되고 있으며, 노동 비용 또한 인도나 중국 보다 낮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기업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으로 베트남이 훨씬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는 한국어나 영어가 가능한 고급인력들이 많고 한국인이 직접 베트남 개발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한국 수준 이상의 품질을 지향하고 있으며 한국의 발전모델을 배우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베트남으로의 개발 아웃소싱이 예전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저가로 개발을 하도급에 하도급으로 이어지는 것과 같은 나쁜 행태를 답습하는 곳이 아니라, 인식 변화를 통해 양국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고 높은 품질의 개발로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MMG Vietnam은 2012년 5월에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된 합작 이러닝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현재 베트남 정부기관, 하노이국립경찰대학교, 호치민 교육부와 초중500학교에 이러닝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협력을 통해 한국의 대학정보화솔루션업체와 SaaS기반의 베트남형 대학정보화솔루션을 개발하고 베트남 주요 대학에 납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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