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아줄게, 새 집 다오’
▲ 브래드는 프랑스에 대저택을 사주는 등 물량 공세로 앤절리나 졸리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해 임신을 허락받았다. 사진은 지난 2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한 졸리-피트 커플. 연합뉴스 | ||
현재 약혼 상태인 이 커플은 여섯 살의 매덕스, 네 살의 팍스, 그리고 세 살의 자하라 등 세 아이를 해외에서 입양했고, 이제 22개월이 된 친딸 실로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44세의 브래드는 아이를 더 갖고 싶어했다. 하지만 앤절리나는 자신이 출산하는 것보단 입양하는 쪽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앤절리나의 한 친구는 “그녀는 자신이 또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그녀는 언제나 입양이 직접 아이를 가지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래드는 자신의 피를 지닌 아이를 더 갖고 싶어했다. 필요하다면 자신의 재산을 상당부분 쓸 각오도 되어 있었다. 앤절리나는 이 기회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했다.
소식통들은 두 사람이 드디어 결혼하기로 결정했고 혼전계약서를 주고 받았다고 말한다. 임신을 둘러싼 두 사람의 견해차는 브래드가 프랑스 리비에라 지역의 비싼 대저택을 구입하는 것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브래드는 미국에 자리를 잡아 미주리 주에 있는 자신의 가족들과 아이들이 가깝게 지내길 원하지만 앤절리나는 언제나 프랑스의 한적한 지방에 위치한 저택을 사 그곳을 주 보금자리로 지내기를 바라왔다. 프랑스는 그녀의 어머니 마셀린 버트랜드가 태어난 곳이어서 앤절리나는 그곳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두 사람의 한 친구는 “두 번째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할 때 앤절리나는 장난스럽게 ‘내가 아이를 줄 테니 브래드 당신은 나에게 프랑스를 달라’는 말을 줄기차게 해 왔다고 하는데 마침내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브래드는 14개월 전 암으로 죽은 자신의 어머니를 기리는 뜻으로 아이를 더 낳겠다고 다짐을 해왔는데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앤절리나의 몸 속에서 아들과 딸 ‘이란성 쌍둥이’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늦은 봄 온 가족이 프랑스 남부의 새 저택으로 이사해 출산을 기다리기로 했다고 한다.
한편 브래드와 앤절리나의 혼전계약서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브래드는 영화 한 편 당 3000만 달러(약 300억 원) 정도를 받고 앤절리나는 2000만 달러(약 200억 원) 상당을 받는다. 이 약정서에 의하면 두 사람이 만약 이혼을 한다면 그들의 재산은 각자 도로 갖는 것으로 되어 있다. 브래드의 현재 재산은 1억 5000만 달러(약 1500억 원) 정도고 앤절리나는 1억 달러(약 1000억 원) 정도다.
▲ 앤절리나의 출산을 위해 애인 브래드가 마련한 프랑스의 대저택. | ||
소식통은 “만약 그들이 헤어진다면 브래드는 뉴올리언스 집에 대한 앤절리나 몫의 소유권을 사들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70만 달러(약 7억 원) 상당으로 예상되는 브래드의 오토바이 8대는 그가 계속 갖게 된다. 아이들의 양육권은 공동으로 갖기로 정했다고 한다. 아이들은 앤절리나와 같이 지내겠지만 브래드는 아이들을 만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것. 물론 그 대가로 아이들의 교육비와 건강보험은 브래드가 책임지기로 했다. 친구들은 그 경비가 한 아이 당 10만 달러(약 1억 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두 사람은 아이들을 위해 신탁자금까지 만들어 놓고 있다고 한다. 앤절리나는 아이들이 21세가 됐을 때부터 이 자금을 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이 자금은 브래드의 가족과 앤절리나의 오빠 제임스가 공동으로 관리하도록 해놓았다고 전한다.
결혼식은 앤절리나가 출산 전 뉴올리언스의 한 성당에서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브래드는 결혼식을 빨리 올리자는 입장이었지만 두 번 이혼을 한 경험이 있는 앤절리나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미루자는 생각이었다. 결혼식이 구체화되는 것은 앤절리나가 마침내 브래드가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굳혔다는 반증이라는 게 친구들의 일치된 얘기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