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스캔들 오바마의 남자 떴다
▲ 유력한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그가 동성애자라는 소문도 그중의 하나다. | ||
현재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의혹은 오바마가 과거 동성애자였으며, 최근 같은 교회에 다니던 동성애자 교인이 살해된 사건에도 깊숙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밖에도 오바마가 반미 테러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인물과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오바마가 20년 넘게 다니고 있는 시카고의 ‘트리니티 연합 교회’에서 성가대 지휘를 맡고 있는 도널드 영(47)이라는 남성이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러 발의 권총을 맞은 것으로 보아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 아직 수사는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미 교회에서도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자처하고 있던 영의 갑작스런 죽음에 사람들은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에 의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하지만 점차 살해 동기가 이보다 더 음흉할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났다. 무엇보다도 그가 ‘오바마와 같은 교회의 교인’이라는 점과 ‘동성애자’라는 사실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말하자면 오바마 본인도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카고 경찰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사립탐정은 “영이 살해된 이유는 그가 오바마에 대해서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교회에서 오바마와 관련된 잡다한 소문들에 정통한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오바마의 사생활과 성적 취향, 즉 그가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떠돌았으며, 이에 사람들은 혹시 동성애자였던 영이 이런 소문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영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소문은 그저 소문으로만 그치는 듯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1월 갑자기 ‘유튜브’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충격적인 폭로성 동영상이 하나 올라온 것이다. 2분이 채 안 되는 이 동영상은 래리 싱클레어(46)라는 이름의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진술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동영상 속에서 그는 자신이 1999년 당시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를 만났고, 함께 술을 마신 후 자신이 몰던 리무진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 코카인을 흡입한 후 오럴섹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틀 후에 다시 만나서는 호텔방에서 코카인을 하고, 한 차례 더 관계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서 싱클레어는 “대통령 후보로서 오바마가 솔직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었다. 지금까지처럼 10대 시절에만 마약을 했다는 주장은 그만하고, 상원의원 시절, 즉 성인이 된 후에도 마약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솔직히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간 오바마 선거캠프 측으로부터 숱한 위협과 협박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폭로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 오바마와 은밀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싱클레어. | ||
그 후 싱클레어는 다른 인터뷰를 통해서 영의 죽음과 관련된 놀라운 주장을 또 하나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영이 살해당하기 전인 2007년 가을 무렵 여러 차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으며, 다짜고짜 “왜 오바마와의 관계에 대해서 언론에 폭로하지 않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이상한 점은 영이 어떻게 자신과 오바마와의 관계를 알고 있었는가 하는 점과 어떻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았느냐 하는 것이다. 당시 싱클레어는 이사 문제로 네 차례에 걸쳐 전화번호를 바꾸었으며, 자신의 바뀐 번호는 자신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오바마 선거 참모들만이 알고 있었다.
현재 영과의 전화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길 꺼려 하고 있는 싱클레어는 영의 죽음과 관련해서 시카고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그는 자신의 주장이 명명백백한 사실임을 입증하기 위해서 스스로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해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싱클레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오바마가 지금까지 선거운동에서 내세워온 ‘동성애자 옹호론’도 미국인들에게는 분명히 다른 시선으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이밖에도 요즘 오바마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은 과거 그가 과격 반미단체인 ‘더웨더’ 지하 테러조직의 일원인 빌 에이어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 단체는 미국 정부 타도가 목적인 단체로 지난 1960~70년대 국회의사당, 국방부 등에 30건의 폭탄 테러를 저지른 테러단체다. 10년 동안 미 정부의 위험 인물로 낙인 찍혔던 에이어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은 대통령 후보로서는 분명 감점대상이다.
또한 오바마가 에이어와 함께 보수 아랍단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우드펀드’에서 이사로 일했으며, 6000달러(약 58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게다가 ‘우드펀드’는 팔레스타인해방조직의 편에 서서 반이스라엘 노선을 걷고 있는 리사드 칼리디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만든 조직이며, 오바마는 칼리디 교수와 시카고 대학에 근무할 당시 상당히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 후보로서 이런 반미 성향 인물들과의 관계가 결코 이롭지 않다는 것은 오바마 본인도 분명히 잘 알고 있을 터. 때문에 오바마 측은 가급적 이런 인물들과 거리를 두려 애쓰고 있지만 속속 터지는 과거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밖에도 엉뚱한 소문 가운데 하나는 부인 미셸과의 불화설이 있다. 오바마가 여성 유권자를 비롯해 선거캠프 여성 참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의식한 미셸이 오바마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셸이 오바마 주변의 여성들을 경계하기 시작하면서 부부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간혹 잦은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물론 이런 흑색 소문들을 모두 믿을 수는 없지만 어찌 됐든 선거가 끝날 때까지 ‘오바마의 과거 혹은 사생활 파헤치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