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하고 짜릿한 ‘소꿉장난’
▲ 해리와 첼시는 아프리카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리고 나서부터 ‘마누라’ ‘남편’이라 부르며 부부행세를 하기 시작했다고. | ||
한 소식통은 해리가 공공연히 자신의 애인을 “마누라”라 부르고 그녀 역시 해리를 “남편”이라 부른다고 전한다. 결혼이 공식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해리는 그들의 결혼을 진실된 결합이라 믿고 있고 첼시에게 곧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해서 진정한 가족으로 만들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올해 23세의 해리 왕자는 11주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나서 런던에 돌아온 지 열흘 정도밖에 안 되어서 남아프리카 출신의 22세의 첼시와 아프리카 여행을 갔다. 그들은 캠프장에서 오래된 보트 형태의 집 지붕 위에서 텐트를 치고 지냈다. 해리는 경호원들에게 자신들과 거리를 두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곤 더운 오후, 첼시가 비키니 차림으로 잠시 낮잠에 빠졌을 때 해리는 정글로 향했다. 그는 미소 짓고 있는 아프리카 목사와 보트집을 청소하는 소녀를 데리고 왔다.
한 소식통은 “해리는 첼시를 조심스럽게 깨운 후 우리들의 결혼식을 거행할 시간이라고 말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증언했다. 그는 “첼시는 어안이 벙벙해져서는 도대체 해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물었다. 그러자 해리는 목사에게 그녀를 소개시켜주며 그 목사가 자신들의 결혼을 축복해줄 분이라고 했다. 그러곤 해리는 비키니차림에 결혼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옷을 갈아입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감동으로 벅찬 첼시는 10여 분쯤 후, 긴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왔다. 데리고 온 청소부 소녀는 신부의 들러리가 됐으며 투어가이드는 신랑 들러리가 됐다. 목사가 축복을 해주었다. 그러자 해리는 잎들로 만들어진 반지를 첼시 손가락에 끼어주었다. 그 순간 해리와 첼시는 서로에게 평생 자신들을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해리와 첼시는 서로를 안고 키스를 나누었다.
이번 결혼식 아이디어는 형 윌리엄 왕자로부터 얻었다. 윌리엄 또한 그의 애인, 케이트 미들턴과의 여행 중 깜짝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아프리카에서 식을 올리고 나서부터 해리는 첼시를 “마누라”라 부르고 첼시역시 해리를 “남편 해리”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프리카의 보트 집을 자신들의 신혼여행지라고 부른다.
첼시가 영국의 리즈 대학을 졸업하면 해리는 첼시와 정식으로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다고 친구들은 말한다. 해리는 일찌감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결혼허락을 받아놨다고 한다.
“해리는 첼시와 격식을 차려 결혼할 때까지 못 기다렸던 것”이라고 측근은 말한다. 그러면서도 해리는 위엄 있는 왕실의 결혼식 또한 원하고 있다고 한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