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지역의 한 지하에서부터 발화된 가스화재가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경제성 있는 가스전이나 유전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허대만 행안부장관 정책보좌관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지나가는 길에 다시 한번 가까이 가 봤다. 지난 3월부터 붙은 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으니 이젠 혹시나 하는 기대가 생긴다. 경제성 있는 가스전이나 유전이 발견되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박정희 대통령시절 포항에 유전이 발견되었다는 발표를 정부가 한 적이 있는데 그 시추공이 이곳으로부터 멀지 않다. 점점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시민들 사이에 퍼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8일 포항시 남구의 도심 외곽인 폐철도부지 공원화 사업장에서 지하수 개발을 위해 시추작업을 하던 관에서 가스가 솟구치면서 화재가 발생해 7개월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처음보다 불길이 다소 약화되기는 했지만 당초 1~2주내에 꺼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불길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매장량과 불길이 지속되는 원인 등에 대해 포항시와 관련 기관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국내의 경우 육상에서 수개월째 가스화재가 계속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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