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한글을 반포 571주년 기념
훈민정음 내지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립박물관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지 571주년이 되는 한글날을 기념해‘훈민정음(訓民正音)’을 이달의 문화재로 선정하고, 10월 한 달간 전시에 들어간다.
이번에 전시되는 훈민정음은 1946년 10월 9일, 조선어 학회(朝鮮語學會:후일 한글 학회)에서 훈민정음(訓民正音) 반포 500돌을 기념하여 최초로 원본을 영인하여 간행한 영인본(影印本)이다.
훈민정음은 새로 창제된 훈민정음을 왕의 명령으로 최항(崔恒), 박팽년(朴彭年) 등 집현전 학사들이 중심이 되어 1446년(세종 28년)에 만든 한문해설서이다.
훈민정음 표지
책이름을 글자이름인 훈민정음(訓民正音)과 똑같이 ‘訓民正音’이라고도 하고, 해례(解例:풀이와 보기)가 붙어 있어서 ‘훈민정음 해례본’또는‘훈민정음 원본’이라고도 하며, 원본은 전권 33장 1책의 목판본인데, 앞 2장은 1940~1946년 사이에 복원된 부분이다.
훈민정음의 구성을 보면 제1부는 훈민정음의 본문, 제2부는 훈민정음해례, 제3부는 정인지(鄭麟趾)의 서문을 싣고 있는데, 그 끝에는‘세종실록’의 훈민정음 완성 기록과 같이 연대를‘正統十一年九月上澣’(1446년 9월 상순)이라 명시하고 있다.
이 책은 조선어 학회에서‘큰 사전’편집과 편찬을 담당하였고, 6.25 한국전쟁 당시‘큰 사전’원본을 피난시키는 등 한글 사전의 편찬과 보존에 큰 역할을 하였던 류제한(柳濟漢, 1908~1998) 과 류구상(柳龜相) 부자의 기증본이고, 마침 훈민정음의 해례(解例:보기와 풀이) 작업에 참여했던 박팽년 탄신 600주년기념 특별전도 열리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박물관은 밝혔다.
조선문 연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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