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핏줄 가지려 ‘자궁’만은 남겨
하지만 이들의 결혼생활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코프의 성격이 난폭한데다 폭력을 일삼았던 까닭에 둘은 2년 후에 갈라섰으며, 딸은 스웨인이 도맡아 키웠다. 법적으로 남자였던 코프는 1986년 다른 여성과 재혼했으며, 그후에도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2000년 애틀랜타 자택에서 머리에 권총을 쏘아 자살을 기도했다. 그리고 3개월 후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현재 코프의 딸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며,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면서 살고 있다.
또한 1999년 아들을 출산했던 컴퓨터 네트워크 전문가인 매트 라이스(당시 37세) 역시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였다. 그 역시 몸 속의 ‘여성’을 남겨둔 덕분에 정자를 기증 받아서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