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관광지 연휴기간 관광객 넘쳐나 즐거운 비명...
[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10일간의 역대 최장 추석연휴에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40만여 명의 관광객을 맞으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과정에는 경북관광공사와 경북도가 마련한 「초대박 관광세일」, 「추석연휴 내고향 구석구석 둘러보기」, 「한가위 추석연휴 경북관광 알리기」 거리홍보 등 관광객 맞이 다양한 마케팅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를 맞아 보문관광단지의 대명, 한화, 켄싱턴 등 콘도업체와 힐튼, 현대등 특급호텔이 만실을 이루는 등 단지 내 4천여 객실들은 연휴기간 내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평균 98%의 숙박 점유율을 나타냈다. 연휴기간 중 열린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봉화송이축제에도 예년에 비해 휠씬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관광시장 다변화에 주력한 결과, 국경절 연휴를 맞아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물론 일본, 대만, 싱가폴, 홍콩 등 동남아 관광객 4000여명도 단지 내 콘도, 호텔에 머물며 핑크뮬리와 가을꽃으로 물든 경주의 가을을 만끽했다.
공사는 먼저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 일원에서 경주를 찾은 중화권 관광객 300여명을 초청해 환대행사를 개최해 연휴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추석 당일인 4일에는 김대유 공사 사장과 임직원, 관광 경찰대원 등 50여명이 보문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팸플릿과 기념품을 나누어 주며 경북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직접 감사인사를 전하는 길거리 환대행사를 가져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또 연휴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한가위 스페셜 보문호반 달빛걷기」에는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고향을 찾은 출향인 2000여명이 가을빛으로 물든 보문호반길을 걸으며 저마다의 소원도 빌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일부터 보문수상공연장에서 릴레이로 이어진 「추석!꽃보다 공연!」에는 통기타, 록밴드, 성악 크로스오버, 보컬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연일 펼쳐 공연장을 찾은 1만여명의 관람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경주월드, 세계자동차박물관 등 전시 및 놀이시설에도 벚꽃시즌에 버금가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아 활기가 넘치고 가을빛으로 물든 보문호반길과 물레방아광장에도 산책과 연휴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공사가 관리,운영중인 안동문화관광단지에도 탈춤축제와 연계한유교랜드, 핑크뮬리로 각광받고 있는 온뜨레피움, 2개의 관광호텔, 휴그린골프장 등에 관광객이 몰려 약 4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6일에는 대만 유력여행사인 콜라투어와 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연계한 상품을 이용해 안동을 찾은 대만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행사도 안동 현지에서 개최됐다.
아울러 공사가 젊은 층의 관광객에게 경북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운영중인,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경북나드리 등의 SNS에도 경북의 맛집, 가볼만한 여행지 등을 하루 수백명의 유저들이 경북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한편, 이번 연휴동안 공사 임직원들은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의 즐거운 여행을 돕기 위해 총괄 상황실 설치, 영업장별 관리책임자 지정, 관광지 안내와 질서계도를 위해 연인원 860명이 비상근무를 통해 관광편의를 제공했다.
공사는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16일간 펼쳐지는 가을여행주간 행사에도 경북만의 특화된 관광상품과 이벤트 마련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경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김대유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사정으로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도 있었으나, 이번 추석연휴를 기폭제로 경북관광이 정상화 되었다”면서 “공사는 앞으로도 우리 경북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뛰어난 문화유산을 접목시킨 특화된 관광상품개발과 실시간 SNS홍보 등 홍보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경북관광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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