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 기장군이 지역구인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시절 추진했던 자원개발 사업이 조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서울 중구성동갑)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서전인 <대통령의 시간>에서 밝힌 자원외교 자금 회수율은 의도적 부풀리기를 통한 조작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홍익표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권이 주요 성공 투자 사업으로 꼽는 영국 다나社의 경우, 통상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자원량을 예상 회수액에 포함시켜 최대 18억 달러, 약 2조 439억 원이나 부풀려졌다.
연기금의 자금 약 4,383억 원이 투자된 미국 이글포드 사업 역시도 잠재 자원량 포함해 3억 달러(약 3,406억 원) 넘게 과대평가됐다.
이외에도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최초 운영 사업이었던 멕시코 볼레오 사업과 안정적인 희토류 사업을 위해 추진했던 중국 포두영신社 인수과정에서도 가격 부풀리기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조용우 기장군위원장은 “당시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지시로 작성된 회수율이 의도적으로 부풀려진 조작이라고 밝혀진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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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5.01.03 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