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영입’ 추진했던 롯데와 LG ‘닭 쫓던 개’ 신세
‘황재균 KT 위즈 계약’ 황재균이 1년만의 국내복귀를 확정했다. KT 위즈와 이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신문] 메이저리거 황재균 (31)이 KT 위즈(WIZ)와 계약하면서 내년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한다.
20일 유력 프로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황재균이 지난 9월 KT 위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과 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FA영입 성격상 4년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으로 시즌 일정을 마치고 내년 시즌 국내 복귀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도 황재균에 대한 언급은 계속 이어졌다. 황재균은 손아섭과 함께 FA 최대어로 꼽혔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는 황재균의 원소속 구단으로 황재균의 리턴을 기대하고 있었다. LG 트윈스의 경우, 송구홍 전 단장이 황재균 영입 논란에 대해 해명할 정도로 관심을 가졌던 팀이다.
최근 류중일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황재균 카드가 급부상되기도 했다. 류 신임 감독 역시 황재균의 계약 성사를 강하게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재균이 KT 위즈와 계약에 사인하면서 영입은 물 건너갔다.
이에 KT 위즈 관계자는 “계획중인 사안일 뿐 내부적으로도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황재균의 정확한 계약금과 연봉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FA 황재균을 영입하려면 보상선수와 보상금(연봉 200%, 황재균 2016년 연봉 5억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 또 FA 100억 원 시대가 도래한 점 등을 고려해 100억 원은 웃돌 전망이다.
황재균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해 유턴했지만, 윤석민(KIA 타이거즈) 4년간 90억 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4년간 150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몸값을 찍었다.
국내서도 박석민(NC 다이노스, 4년간 96억 원), 최형우(KIA, 4년간 100억 원)가 100억 대를 기록한 만큼 황재균은 100억~140억 원 사이될 가능성이 높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